제 손을 잡아 주세요.
NK Relief
Aug 13, 2021 · 1 min read

동역자님, 케네스배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든 이 때에도, 북한 주민과 탈북 난민들을 위해 늘 기도와 재정, 여러 모양으로 섬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바이러스와 여러 어려움들로 소란한 세상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을 여사 당신만을 바라보고 소망하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예수님 한 분의 생애를 통해 온 인류를 구원하시고,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던 제자들을 택하사 그 한 사람 사람을 통해 땅 끝까지 당신의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그분은 오늘 우리들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역사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고, 살리는 선택을 합니다. 우리 주 하나님은 그 한 사람을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한 사람을 주목하사, 그를 살리시고 들어 사용하시는 주님의 능력이 북한 땅의, 그리고 탈북하여 제3국에 머물고 있는 이들의 삶에 부어지길 소망합니다. 복음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향기가 동역자님의 삶에도 동일하게 부어지길 기도하며, 오늘은 제3국에서 도움을 구하며 힘겹게 손 내민 탈북난민 자녀 장윤 형제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제 손을 잡아 주세요.

장윤이는 올해 고등학교 진학시험인 종카오(中考)를 치뤘습니다. 종카오는 우리나라 수능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2-3일간 진행되는 치열한 시험입니다. 이 입시 시험에서 장윤이는 고득점을 받아 그 지역 최상위 명문고등학교에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장윤이는 최상위 명문고등학교에 합격하고도 마냥 기뻐하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장윤이네가 감당하기 어려운 고등학교 진학비와 기숙 생활비 때문입니다. 장윤이에게는 가족이 있지만, 자신의 고민을 나눌 수도 없습니다. 아버지는 장윤이와 동생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엄마는 우울증과 경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고, 어린 동생은 초등학생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착한 마음을 가진 엄마는 동네 사람들에게 장윤이의 합격 소식을 알리며 도움을 구하고 다니지만, 누구 하나 도와 주는 사람이 없고, 오히려 엄마를 손가락질 하고 수근 대며 놀릴 뿐 입니다. 무기력한 아버지, 모자란 엄마 밑에서 태어나, 찌들게 가난한 집에서 살면서 명문고등학교에 합격만 하면 뭐 하냐고..

이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장윤이는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집니다. 그렇지만 언제나처럼 혼자 결정하고, 혼자 헤쳐나가야 합니다.

근근이 일당을 받아오는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아직은 어린 동생과 유리창이 없어 비닐로 창문을 가린 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지만, 장윤이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중학생의 나이에 부모의 돌봄도 없이 혼자의 노력과 힘으로 고등학교에 합격했을 때는 계속해서 나아가라는, 그래도 된다는 하늘의 뜻이 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입니다.



장윤이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은 외진 시골이기 때문에 장윤이가 합격한 고등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장윤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계속해서 배우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기숙 생활을 해야만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숙사비식비, 그리고 수업료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한 달 동안 필요한 식비는 하루 세 끼 기준으로 약 10만원 입니다. 장윤이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내기 위해서는 수업료, 식비 등을 포함하여 1년 동안 총 3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동역자님.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손가락질 당하고, 고등학교마저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공부가 너무 하고 싶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꿔보고 싶은 장윤이에게 ‘장윤아! 그래도 돼’, ‘괜찮아’, ‘잘하고 있어’ 라고 힘차게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장윤이가 내민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세요. 동역자님의 진심 어린 응원과 온기 가득한 손길로 장윤이뿐만 아니라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탈북난민 자녀 아이들이 앞으로 나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 3국 탈북난민 사역은 보안상 공개 가능한 사진이 없음을 안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