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화영, 금숙 자매의 치료를 도와주세요!
NK Relief
Jul 22, 2022 · 1 min read

사랑하는 동역자님, 케네스배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오늘은 각자마다 마음 아픈 사연을 가지고 고향을 떠나 탈북했지만, 아무 연고도 없는 타국에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또 다른 아픔 가득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두 탈북난민 자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제 3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금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탈북난민들이 이 무더운 여름을 잘 지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와 구제의 손길을 더해주세요!



올해 36세가 된 화영 자매18살에 C국으로 넘어왔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혼자서 탈북한 화영 자매. 북한에서 지내던 시절, 먼저 탈북한 엄마를 찾기 위해 국경을 넘었지만, 인신매매로 팔려와 이제까지도 엄마는 찾을 수도 만날 수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자매가 팔려온 집에서 만난 현지인 남편은 말이 매우 어눌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언어장애와 청각장애를 앓고 있었고, 술을 먹어야만 일을 하고 그나마 생활이 가능한 정도의 심각한 알코올중독자였습니다. 어느 날은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가 잡혀와, 다시는 도망갈 생각을 할 수도 없을 만큼 두드려 맞기도 했습니다.

C국에서 팔려오자마자 아이를 출산하여 현재 18살, 15살짜리 두 아들이 있는 화영 자매는 아직까지도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데 필요한 4-5만원의 여유가 없어 이 집 저 집 문을 두드리며 돈을 꾸러 다닙니다.

그런 화영 자매가 올 봄 3월 즈음, 윗동네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돌아오던 길에 벼랑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병원에서 20일간 응급 치료와 처치를 받았지만, 병원비로 쓸 돈이 없어 치료를 더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머리 쪽을 많이 다쳐 사고 후유증으로 계속 머리에서 윙윙 소리가 나고, 안면근육은 마비된 것처럼 감각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왼쪽 팔은 잘 올리지도 못해서, 머리카락을 넘기는 것도 힘겨운 화영 자매. 정신적 충격 때문인지 말도 거의 하지 않게 된 화영 자매는, 무력감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더는 돌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금숙 자매의 부모님은 북한에서 금숙 자매가 어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자매는 일찍이부터 친척집에 얹혀 겨우겨우 입에 풀칠하듯 지냈습니다. 금숙 자매는 수년간 가난과 굶주림 속에 힘들게 지내다가 결국 친척집을 나와 국경을 넘어 탈북했고, 자매가 C국에 머무르게 된 지도 어느덧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자매가 사는 곳은 너무 깊은 산골이라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동네입니다. 그나마도 일거리가 있는 논밭이 있는 시골 마을로 나오려면 2시간 가량이 걸리는데, 자매는 먹고 살기 위해 매일 새벽 5시부터 하루 4시간여 되는 거리를 이동하며 일을 하러 다닙니다. 고정적인 일도 아니고, 다른 시골 마을에서 제초작업, 과수원일, 밭일 등 그날그날 닥치는대로 소일거리를 부여 받아 일을 하지만, 하루 꼬박 일해야 겨우 일당 16,000원 정도를 법니다.

이제 50대 초반인 금숙 자매는 연세가 훨씬 많으신 노인 분들처럼 여기저기 몸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 원인 모를 미열 때문에 추위를 달고 산 지도 10년 정도 되었고, 심장이 아픈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장을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는데, 최근에는 배변 후 항상 복통이 있고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정도라고 합니다.

진통제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들고 일도 할 수 없는 지경이지만, 아직 대학교를 다니는 하나뿐인 아들 의 졸업을 위해서라도 금숙 자매는 일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주머니에 진통제를 넣어 다니며 하루에도 두세 번씩 약을 먹는데, 작은 소매점에서 구해다 먹는 이 값싼 약은 내성도 너무 강하고 마약 성분이 있는 몸에 해로운 약입니다. 하지만 달리 선택권이 없는 금숙 자매. 오래 전 북한에서 생을 마감하셨던 부모님처럼 자신도 오래 살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과 겉잡을 수 없는 우울감이 자매를 끌어 내립니다.

            • *제 3국 탈북난민 사역은 보안상 공개 가능한 사진이 없으며, 가명을 사용함을 안내 드립니다.


이번 달 엔케이릴리프가 도우려는 두 자매 모두 현재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들이 겪고 있는 정서적 어려움도 큰 문제이지만, 두 자매 모두 당장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몸을 돌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탈북난민이기에 신분증도 없고 코로나 상황까지 겹친 탓에, 이들이 일반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번 7월, 두 탈북난민 자매들에게 지원하고자 하는 긴급 의료비목표 금액은 각각 200만원씩, 총 400만원입니다.

동역자님, 화영 자매와 금숙 자매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상한 몸과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건강하게 회복되고 세워질 수 있도록 지금 함께 기도해주세요!



화영, 금숙 자매에게 긴급 의료비 지원하기

탈북난민가정 의료/생활비 정기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