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남겨진 우리 할머니의 시력을 찾아 주세요.
NK Relief
May 14, 2021 · 1 min read

안녕하세요, 동역자님. 케네스배 선교사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북한의 국경 봉쇄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 때문에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 탈북민들의 소식을 계속해서 듣게 됩니다. 자유와 희망 없는 저 북한 땅의 주민들에게도, 북한을 탈출하고도 여전히 희망 없이 고된 삶을 살고 있는 제 3국의 탈북난민들에게도, 주님의 긍휼과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을 잊지 않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사랑의 섬김이 필요한 북한 형제 자매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1 북한에 남겨진 우리 할머니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새 삶을 살게 된 것처럼, 멀리 우리 할머니에게도 희망이 전해지길.."

안녕하세요. 저는 느헤미야영어학교(NES)에서 후원 받으며 공부하고 있는 탈북민 학생입니다. NGI와 엔케이릴리프 후원자님들 덕분에 저는 한국 땅에서 자유롭게 공부하며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어요. 북한에서는 먹고 살기 바빠, 꿈은커녕 공부를 계속 하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거든요.

이런 저에게는 북한에 남겨두고 온 사랑하는 할머니가 한 분 계세요. 얼마 전 북한의 가족들과 연락이 닿았는데, 할머니께서 양쪽 눈의 시력을 모두 잃어 실명 위기에 처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할머니는 20년쯤 전부터 안구건조증으로 계속 고생하고 계셨어요. 근래에 앞이 안 보인다고 하셔서 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백내장으로 실명 됐다는 거예요. 할머니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눈이 안 보인다는 말씀을 안 하고 계셨던 거죠.. 관절염이 너무나 심해서 이미 거동이 어려우신 할머니께서 시력까지 잃어 움직이지도, 눈 앞의 세상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지내실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새 삶을 살게 된 것처럼, 멀리 할머니에게도 희망이 전해져서 우리 가족 모두 언젠가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되면 좋겠어요.

후원자님의 기도와 저에게 보여주신 사랑에 언제나 감사 드립니다!

북한까지 돈을 보내는 일은 브로커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엔케이릴리프는 브로커 비용을 포함하여 할머니의 백내장 수술을 위해 필요한 총 320만원의 후원금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희망 없이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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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성으로서 나를 돌볼 틈 없이 흘러온 15년, 가영 자매 이야기

고향을 떠난 지 15년 정도 된 가영자매는 올해 50대 후반을 바라 봅니다. 제3국에서 가난하고 어진 남편을 만나, 두메 산골에서 약초를 캐고 농사를 지으면서 여태껏 살아왔습니다. 뇌경색, 허리 디스크, 두통, 불면증도 모자라, 탈북민 신분으로 늘 불안과 긴장 속에 살다 보니 이제는 심장까지 가끔씩 아프다는 가영 자매. 감당할 수 없는 의료비로 쉽게 병원을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아파도 이유도 모른 채 그저 꾹 참고 버티거나 진통제로 고통을 삼킵니다.

가영 자매를 비롯한 제 3국의 탈북난민 여성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는 말할 수 없이 상하고 피폐해져 있습니다. 우울증, 무기력 등의 정신적 고통은 물론이고,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위장병, 심장질환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탈북 후 제 3국에서 인신매매로 팔려가 아이를 낳고, 또 그렇게 꾸려진 가정의 생계를 위해 모질게 일하면서 살아온 시간 동안 단 한번의 산부인과 검진이나 진료를 받아본 적조차 없는 탈북난민 여성들. 이들은 탈북 한 후에도,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 마저 꿈처럼 여기며 그저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엔케이릴리프는 오랜 시간 제 3국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속에 살며 몸과 마음이 상한 자매들이 몸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검진비 및 치료비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한 자매에게 종합검진비 30만원씩, 그리고 검진 후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비 지원을 위해 총 800만원의 의료지원비 후원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합니다.
나를 돌볼 수도, 나의 가치를 알 수도 없던 자매들에게 오늘 스스로를 돌봐줄 수 있는 권리를 선물해 주세요.
이번 캠페인에서는 탈북난민 자매들에게 직접 전달 될 상비약(두통약, 위장약, 소화제, 영양제, 진통제 등) 물품 후원도 함께 받고자 합니다. 물품 후원을 원하시는 동역자님께서는 엔케이릴리프 단체로 먼저 유선(02-2608-8001) 혹은 이메일(nkr@nkrelief.org)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 위 두 사진은 실제 관련 사진이 아님을 안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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