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잃은 은수(가명)자매를 도와주세요!
NK Relief
Aug 12, 2022 · 1 min read

사랑하는 동역자님, 케네스배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작년가을, 엔케이릴리프가동역자님과함께도와주었던 연지네엄마를기억하시나요? 연지엄마 은수(가명)씨는연지의친엄마는아니지만, 같은탈북난민처지였던연지친엄마가일찍세상을떠나면서부탁한두아이들(연지와연철이)을거두어친자식처럼돌봐주고있습니다.

<"연지 엄마의 부탁" 2021.10 모금레터 바로가기>

지난 7월 26일, 은수씨에게급한소식을전해듣고엔케이릴리프는은수 자매를위해긴급지원금을보내기로결정했습니다. 오늘은 은수 자매의긴급한소식을전하며, 동역자님께서함께기도해주시고마음을모아주시기를부탁드립니다.



C국에서인신매매로강제결혼을하고살아가는여성들이 좋은현지인남편과가정을만나는것은매우드문일입니다. 은수 자매는탈북후 C국으로넘어와감사히도, 어질고착한남편을만날수있었습니다.

돈은없고가진건없지만, 마음은넉넉해서탈북난민신세인 은수 자매를잘보듬어주는남편이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지낸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가 없지만 은수씨와 남편은 연지와 연철이 두 아이를 먼저 세상을 떠난 탈북난민 친엄마를 대신하여 돌봐주고 있습니다.

남편은 일당 2만 3천원을 벌기 위해 매일 차를 타고 위험한 산길을 통과하여 한 시간이나 떨어진 곳에 가야 합니다. 남편이 다니는 도로는 산세가 워낙 험해 평소에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데지난 7월 26일 10여년간 안전하게 다녔던 그 도로에서 남편이 그만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만 해도 웃으며 일을 나간 남편은 이제 집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고통의 상황에서 의지해야 할 가족들은 오히려 은수 자매를 더 괴롭게 합니다. 평소에도 아이가 없던 은수 자매를 못마땅해 했던 시누이들은 은수 자매 때문에 남편이 죽었다고 몰아세웁니다.

'왜 너가 일하러 갔어야지 왜 남편을 보내서 죽게 만들었느냐고, 너 때문에 우리 가족이 죽었다'며 은수 자매를 원망합니다.

정작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은수 자매인데 남편이 떠난 자리에는 어느 가족도 은수 자매를 위로하러 오지 않습니다. 오직 친 자식처럼 돌보았던 두 아이(연지, 연철)이만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두 아이만이 은수 자매의 유일한 위로입니다.

평소에 우울증이 있었던 자매가 저희 상담사와 상담을 하면서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남편이 정말 좋아했었는데, 이제 다시 막막한 앞날 때문에 자매는 절망에 빠져있습니다.

C국은 부부 사이에 아이가 없으면 시댁에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그동안은 마음씨 착한 남편 덕분에 시댁과 같이 살았는데 남편이 떠난 상황에서 시댁에서 언제 내쫓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은수 자매는 천식이 심해 밤에 잠을 잘 못 잘 뿐만 아니라 심장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온 몸이 아파서 본인이 일을 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자매뿐만 아니라 그동안 돌보던 연지 남매를 앞으로 돌볼 수 있을지 걱정만 앞섭니다.

      • *제 3국 탈북난민 사역은 보안상 공개 가능한 사진이 없으며, 가명을 사용함을 안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