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장학금 "탈북 생존자로서의 사명"
NK Relief
Jul 16, 2021 · 1 min read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동역자님! 케네스배 선교사입니다.

탈북민 지체들과 함께 서 주시는 동역자님의 삶에 하나님의 축복과 채우심이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꿈을 완성해 가고 있는 NGI의 2기 장학생 그레이스를 기억하시나요? 엔케이릴리프는 동역자분들과 함께 그레이스가 하나님께서 주신 평생의 사명을 놓치지 않고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레이스의 첫 번째 이야기 “그레이스의 비전에 함께 서주실래요?” 보러 가기


안녕하세요. 그레이스 조(조은혜)입니다.

저는 미국 시민권을 얻고 새로운 땅에 적응하고 살아가면서 일상적인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북한에서 고문 받다 돌아가신 아버지, 할머니, 실종된 언니, 그리고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 동생들과 이유 없이 죽음을 당한 다른 많은 사람들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부터 지금까지 저를 보호하시고, 사랑하시며, 제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제게 주신 사명에 순종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언니가 일하는 식당에서 언니와 함께>

<겨울방학, 어머니를 찾아뵙고 오랜만에 함께 식사>

저와 진혜 언니는 탈북자들이 미국에서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그들을 위해 봉사하고, 정착을 돕고,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북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또한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탈북자로서 증언과 간증을 하고, 사람들에게 북한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탈북 생존자로서 이것이 제 평생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시애틀에서 언니가 지내고 있는 조지아 주로 이사 와 ‘사바나 컬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The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이라는 학교로 편입하여 올 가을학기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시애틀의 물가가 치솟았고, 혼자서는 더 이상 학업과 생활을 지탱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더 열심히 일하며 어떻게든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고 싶지만, 제 마음과 의지와는 달리 환경과 건강 상태가 이를 뒷받침해 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교 장학제도가 학생들에게 더 이상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 주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개인 부담금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받을 수 있는 연방정부 장학금 혜택은 모두 다 받은 상태라 올해 가을학기에는 $11,000 정도의 학비를 제 스스로 부담해야만 합니다.

저는 몇 년 전 난소에 생긴 12cm 물혹이 터져 급히 장시간 수술을 했으나, 퇴원 후에도 다시 응급실로 호송되어 입원했던 병력이 있습니다. 최근 몸이 좋지 않아 검진해 본 결과, 다시 난소에 혹이 생겼고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밤새 공부하고 일하며 내 몸을 너무 혹독하게 다룬 것 같아 저 자신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절망 속에서 헤맬 수만 없어 매일의 학업과 생활에 여전히 집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새해 맞이 가족 모임과 송구영신 예배>

건강과 학업, 생계 활동으로 잠시 쉬었던 인권 단체 활동과 봉사를 다시 힘을 내어 일주일 중 하루만이라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북한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악몽 같은 여러 고난과 고통들이 끝날 때까지 이 일을 쉬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계속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엔케이릴리프는 그레이스가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다음 학기 등록에 필요한 1,300만 원 을 목표로 장학금 모금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레이스의 대학교 가을 학기 등록금 마감일2021년 8월 1일 입니다.

그레이스가 많은 어려움 중에서도 여전히 나를 돌보시고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힘을 얻어 사명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동역자님을 통해 그레이스 한 사람의 삶으로, 그리고 그레이스를 통해 수많은 북한 주민과 탈북민들의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역사하심이 흘러갈 것을 우리는 믿고 소망합니다.

동역자님의 삶이 언제나 주 안에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케네스 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