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역자님! 케네스배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전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경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북한 주민들은 심각한 생활고에 빠져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된 가운데 얼어붙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무작정 N국으로 향하는 북한 주민의 수가 지난달부터 오히려 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활고로 인해 북한을 탈출했지만 여건 상 한국에 들어오지 못한 탈북난민들은 제3국 도서산간 지역에서 최하층으로 유입돼 살아가게 됩니다. 이들 중 특히 여성들은 극빈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탈북난민 여성들의 대다수가 인신매매로 현지남성과 강제혼인 당한 후 낳은 자녀를 지키기 위해 한국행을 포기하고 제3국에 남기를 선택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유린 당한 탈북난민 여성들의 유일한 소망이자 간절한 소원은 자신의 자녀가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엄마의 간절한 소원
세 자녀의 엄마, 정옥씨의 간절한 소원은 아이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아이들이 꿈꾸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 정옥씨네
정옥씨는 세 자녀와 함께 도시에서 하루가 걸리는 거리만큼 떨어진 시골 외곽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정옥씨가 팔려온 마을은 N국의 최빈국 시기였다고 불리는 1970년대의 전근대적인 농업방식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낙후된 곳으로,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마을입니다. 정옥씨는 사고로 왼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농번기인 여름에는 농사를 짓고, 농한기인 겨울에는 생활고로 인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네 잡일을 도우며 생활비를 벌고 있습니다.
정옥씨는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한 대가로 한 달에 한국 돈 1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습니다. 그렇게 번 10만원은 세 자녀의 한 달 급식비로 사용됩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급식비는 한 끼에 한국 돈으로 1,000원 정도 되고, 정옥씨 자녀들은 집이 아닌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날마다 식비가 들기 때문입니다. 정옥씨가 사는 곳에는 학교가 없어, 자녀들은 근처 도시 학교로 진학하여 학교 기숙사에서 단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15명의 학생들이 한 방에서 지내는데, 샤워 시설도, 난방 시설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 겨울에는 추위에 떨며 지내고, 감히 샤워나 빨래는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정옥씨가 사는 마을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중학교 이상으로 진학하기 쉽지 않습니다. 먹고 살기가 어려워, 중학교까지 보내는 것도 감사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옥씨는 자신의 아이들이 중학교를 넘어 고등학교로,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학교까지 진학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길, 그래서 미래가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길.. 내가 희생해서 아이들이 잘 될 수 있다면 지금의 고생을 언제까지든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은화씨네
올해 나이 56세인 은화씨는 폐결핵을 앓고 있는 64세 청각장애인 남편과 16살 된 사춘기 딸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은화씨의 남편은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한지 오래인데다가, 악화되는 병세로 가정의 생계를 위한 경제 활동은 고사하고 자기 한 몸 온전히 지켜내기가 어렵습니다. 은화씨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자신도 N국에서는 제대로 된 신분조차 없이 언제 북송당할지 몰라 이름도, 몸도 숨기며 살아야 하는 불안한 상태이지만, 내가 아니면 누구도 당장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벌어올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은화씨는 농사일을 하며 돈을 벌지만, 사는 동네가 시내에서 너무 멀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겨울에는 그나마의 일조차도 할 수가 없습니다. 한창 배우고 건강히 자라야 할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매일 마음을 다잡고 죽어라 일을 해보지만, 은화씨의 1년 소득은 10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겨우 겨우 하루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는 극심한 생활고에 몸도 마음도 지친 은화씨는 병세로 하루 종일 누워 지내는 남편을 보는 것도 마음이 괴롭습니다. 무엇보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나 관심조차 줄 수 없을 만큼 아무런 여유 없는 자신의 모습에도 마음이 아픕니다.
정기후원으로 한 달에 3만원이면 한 아이의 하루 한 끼, 한 달 동안의 식비가 해결됩니다. 한 달에 5만원으로는 한 아이의 한 달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으며, 10만원으로는 하루 세 끼, 한 달 동안의 식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매달 꾸준히 전해지는 동역자님의 지속적인 후원은, 탈북난민 여성들과 아이들의 삶을 좀 더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변화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현재 정옥씨와 은화씨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N국의 수많은 탈북난민 엄마들과 자녀들, 가정에 도움이 절실합니다. 엔케이릴리프는 1차로 모금되는 일시 후원금과 정기 후원금으로 도움이 급박한 10명의 아이들과 5가정을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자녀 식비 및 교육비와 가정 생활지원 구제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옥씨의 세 자녀와 은화씨네 가정을 비롯한 제3국 빈민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탈북난민들을 도와주세요.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상황에서도 당장의 오늘과 자녀의 미래를 위해 힘을 내어 살아가고 있는 정옥씨와 은화씨, 또 다른 엄마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여러분의 기도와 도움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우고, 그 사랑 안에서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을 함께 세워주세요!